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애프터마켓에서 정적·동적 VI는 총 1637회 발동했다. 다만 정적 VI와 동적 VI가 동시에 발동한 경우를 한 차례로 계산해 중복을 제외하면 발동 횟수는 총 1112회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228회, 코스닥시장 884회였다. 같은 방식으로 집계한 정규장 VI 발동 횟수는 유가증권시장 70회, 코스닥시장 321회 등 총 391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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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VI가 집중적으로 발동된 상위 종목 상당수는 시가총액(이하 시총) 300억원 안팎의 중·소형주에 집중됐다. 가령 시총 215억원 규모의 에스지헬스케어가 19회로 가장 많은 발동 횟수를 기록했으며, 대호특수강(18회), 이노에이엑스·한창제지(각 15회), NE능률·모비데이즈·테크엘(각 14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총 600억원대인 한국특강(18회)과 아이엠티(14회)도 다수 발동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스지헬스케어의 경우 전날 정규장에서 1787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애프터마켓 개장 직후인 오후 4시 20분경 2080원(+16.85%)까지 급등하며 약 한 달 전 고점을 순간적으로 회복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애프터마켓은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적고 변동성이 클 수 있어 보다 완화된 발동 기준을 적용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개설 초기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애프터마켓에도 정규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접속매매에서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 3%, 코스피200 이외 종목에는 6%의 발동 기준이 적용된다. 종가단일가 매매에서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2%, 그 외 종목 4%가 기준이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의 유동성이 정규장의 약 7% 수준임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 만큼 변동성 관리가 강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거래대금은 정규장 25조7000억원, 애프터마켓 1조8000억원이었다.
거래소는 VI 발동 횟수가 많았던 데에는 거래 대상 종목의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NXT)는 고유동성 종목 604개를 거래하는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저유동성 종목을 포함해 2472개 종목을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거래 종목 수가 4배 이상 많은 만큼 VI 발동 횟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VI가 빈번하게 발동했지만 애프터마켓의 실제 가격 변동성은 정규장보다 낮았다고 강조했다. 당일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두 가격의 평균으로 나눈 종목별 고저변동성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정규장 4.1%, 애프터마켓 2.9%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도 정규장 5.8%, 애프터마켓 4.6%로 애프터마켓이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종목에서 변동성이 커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정규장보다 안정적으로 가격이 형성됐다”며 “VI가 급등락하는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적정 가격을 발견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VI 외에도 애프터마켓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용 시장조성자를 운용하고 있다.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애프터마켓의 안정적인 정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