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협상단이 러시아로 날아오고 있고 실제로 접촉이 계획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30일 휴전안’ 등에 대해선 “앞서나가지 않겠다.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대표단 회의에서 미국 측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하도록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며 “그러한 접촉은 이르면 오늘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국 측과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의 요충지 수자와 멜로보이, 포돌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탈환한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관 계측소가 있는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마을 중 가장 크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점령지를 향후 영토 교환 협상 카드로 이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러시아의 반격으로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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