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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깜짝 인상할까…“9월 단행 보다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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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7.28 1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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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증권, 금리 전망 보고서
“선제 안내 축소 전략 등 워시 신뢰도 강화”
불안한 유가도 인상 결정에 무게 실어줘
시장, 금리 동결 가능성 62%로 반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28~29일(현지시간) 이틀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깜짝 인상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밖의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인플레이션 대응 과정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케빈 워시 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사진=AFP)
케빈 워시 새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사진=AFP)
현재 기준금리는 3.50~3.75%로 올해 들어 1·3·4·6월 네 차례 연속 동결됐으며,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회의였던 지난달에도 동결이 유지됐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62.1%로 반영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0.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7.9%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연준의 정책 결정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시타델증권의 프랭크 플라이트 거시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워시 의장의 거듭된 약속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연준이 모든 정책 결정을 장기간 사전 예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플라이트 책임자는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전환 폭을 다시 한번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트 책임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오는 9월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이번 주 금리를 올리는 편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인상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 자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주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의 시대를 단호하게 끝내는 조치가 되는 동시에 연준의 독립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깜짝 금리 인상이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되기 전에 기업의 가격 결정과 근로자의 임금 인상 요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향후 필요한 긴축의 강도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때 낮아졌다. 그러나 플라이트 책임자는 이러한 일부 지표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도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안정적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한편 중동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멈췄으나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을 위협하면서 유가는 이달 들어 여전히 약 20% 상승한 상태다. 플라이트 책임자는 최근 몇 주간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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