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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탄소 국제감축사업 기업 지원 확대”

김형욱 기자I 2025.03.11 22:41:01

산업부, 탄소시장 기업 세미나
개도국서 공동 사업기회 모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온실가스(탄소)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대기업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탄소시장 기업 세미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탄소시장 기업 세미나에 참석해 “국제 탄소시장은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국제 탄소시장 인프라 구축과 국제감축사업 지원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이 국제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는 2016년 파리기후협약을 계기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탄소 저감 기술을 가진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관련 사업을 펼치고 그 실적을 나눠갖는 국제감축 제도도 도입했다. 한국 역시 2030년까지의 탄소 감축 목표치 2억9100만톤(t) 중 약 12%인 3350만t은 국제감축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는 산업부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표준협회가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에너지공단은 이 사업 운영기관, 표준협회는 검증기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국제감축 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탄소감축 사업은 사실상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파리협정에 따른 국제감축의 세부 규칙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전까진 그 근거만 있었을 뿐 협약을 맺은 국가끼리 공동 사업의 탄소감축 실적을 어떤 식으로 나눠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이 없었다.

세미나에선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C) 감독기구의 오대균 위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순철 전문위원, 표준협회 박성용 심사원 등 전문가가 관련 내용을 담은 파리협정 제6.4조 동향과 지난해 COP29의 결정사항, 사업 추진의 주안점 등을 소개했다. 또 에너지공단 국제협력실 신호철 팀장이 올해 정부 국제감축사업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파리협정 제6조의 세부규칙 확정으로 기업이 탄소감축 실적을 더 안정적으로 활용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업이 변화하는 국제 탄소시장에서 새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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