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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가 부족했다…남자 배구, 이란에 막혀 두 대회 연속 ‘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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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01 15: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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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임동혁 40점 합작에도 8강서 2-3 역전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배구가 아시안게임 8강에서 이란에 막혔다.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 실패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25위)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에서 이란(19위)에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졌다.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종료. 세트 스코어 3대 2로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한국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등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종료. 세트 스코어 3대 2로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한국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등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매번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7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에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승리까지 딱 한 세트가 부족했다. 투지를 발휘해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기에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다.

한국은 1세트를 23-25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조직력을 살려 반격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이 2세트에서 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25-18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는 공격 경로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이란 수비를 흔들었다. 19-17에서 임동혁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20-18에서는 이상현이 중앙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다. 이란의 잇단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은 3세트를 25-21로 잡고 세트스코어 2-1로 앞섰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발목을 다친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의 이탈로 공격진의 교체 폭이 좁아진 것이 아쉬웠다. 허수봉과 임동혁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체력 부담도 커졌다.

한국은 4세트를 20-25로 내준 뒤 마지막 5세트에서도 12-15로 밀려 역전패했다. 허수봉은 양 팀 최다인 22점, 임동혁은 18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항저우 대회 준우승팀 중국과 풀세트 승부를 벌인 데 이어 이란과도 대등하게 맞섰다. 아시아 강호들과 경쟁할 가능성은 보여줬다. 하지만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는 힘은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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