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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이날 단기 정책금리인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 유도 목표를 연 1%로 유지했다. 지난 6월 금리를 0.75%에서 1%로 올린 지 한 달여 만이어서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동결에 찬성했다. 다카타 하지메 위원은 해외 수요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며 1.25%로 올리자는 의견을 냈다.
금리를 동결했지만 BOJ의 물가 판단은 한층 강해졌다. BOJ는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기업이 임금과 가격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기조적 물가가 2% 목표를 웃돌 수 있다고 처음 명시했다. 이런 위험이 현실화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 전쟁이 일본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는 지난 4월보다 낮아졌지만, AI 수요와 환율 움직임이 추가 금리 인상의 시점과 속도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됐다.
BOJ는 2026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5%로 낮췄다. 여름철 전기·가스요금 지원과 국제유가 안정세를 반영한 결과다. 반면 2027회계연도 전망치는 2.3%에서 2.4%로 높였다. 물가 전망의 위험도 상승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평가했다.
매파적 메시지에도 엔화 약세는 이어졌다. 발표 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60.76엔 안팎에 머물렀다. 일본 당국이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판 것으로 전해졌지만 엔화 가치 상승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다수 전문가가 BOJ가 연말까지 금리를 1.25%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우에다 총재가 다음 회의부터 물가의 상방 위험을 정책 논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 동결 여부에서 추가 인상의 시점과 속도로 옮겨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