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김두현 영종청라사업본부장과 전정희 영종관리과장 등은 17일 인천경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2014년 영종하늘도시 크린넷이 준공됐지만 입주율이 낮고 인수인계 등의 문제로 가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두현 본부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 영종하늘도시 크린넷을 준공했는데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영종구가 주체가 돼서 크린넷 시설을 활용할 것인지, 공동주택·종교시설·사유시설에서 사용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그런 부분을 영종구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정희 과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폐기물처리 업무와 크린넷을 중구로) 넘기려고 했는데 그때 영종지역의 아파트 입주율이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 등에서 (크린넷 문제로) 소송을 했고 고장도 난다 이런 문제도 있어 중구가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과장은 “크린넷을 운영하면 자동집하장을 운영해야 되지 않느냐”며 “운영비가 들어가는데 가성비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원이 많을 때 시설을 돌려야 효율성이 좋은데 아파트 주민 입주이 안됐고 크린넷을 돌리면 효율이 좀 낮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안상수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8년 1월 친환경 폐기물처리를 위해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했다. 이 지침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상가 건물, 종교시설 등을 건립하는 건축주는 의무적으로 크린넷 쓰레기 투입구를 설치해야 한다.
영종하늘도시는 2014년 크린넷이 준공됐지만 인천경제청, LH, 중구는 입주율 문제, 인수인계 협의 지연을 이유로 10여년간 가동하지 않았다. 2015년 말 생활폐기물 사무가 중구로 환원되면서 입주율, 크린넷 운영 방식, 비용 부담, 시험가동 등과 관련해 중구, LH, 인천경제청의 협의가 장기간 진행됐다. 당시 주민들은 가구당 200만~300만원을 내고 크린넷 투입구를 설치했지만 인천경제청 등의 정책 판단으로 무용지물이 됐다.
이어 2023년 인천경제청과 중구, LH 등의 협약으로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이 고장, 노후화 등의 문제로 1개당 1억2000여만원 정도의 크린넷 투입구를 재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생겨 반발이 일고 있다.
크린넷은 주거지 근처에 설치된 투입구 2곳에 각각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를 넣어 1개의 관로를 통해 중앙집하장까지 운송하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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