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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서 한 시간가량 만나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20일 1차 회동에 이어 엿새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만남이었다.
김 장관은 글에서 “‘어떤 경우에도 용산 미군 반환부지 내에 절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용산 불가론’만 고수해선 안 된다”며 “장교 숙소 등 이미 훼손된 부지를 일부 활용하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공론화 절차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결정이라면 불가능했던 질문을 전환해 생각해보고 다시 답을 찾아보는 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김 장관의 입장에 ‘용산공원 공급 철회’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시는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가 말씀드린 그린벨트 검토는 정부가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방침을 철회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미 훼손돼 보전가치가 낮은 일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정부가 현실 불가능한 용산공원 주장을 내려놓는다면 탄천물재생센터를 비롯한 대체부지와 훼손된 그린벨트 등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얼마든지 함께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용산공원 대안으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용지를 제시했고 김 장관은 검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오 시장이 제안해 온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완화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조만간 한 번 더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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