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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까지 6.50초… 두산 외야 경쟁에 초시계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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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1.05 13: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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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까지 3.30초, 홈 송구에 3.20초
영상으로 불필요한 발걸음 찾아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외야수들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 사흘에 한 번 초시계를 앞에 두고 송구 훈련을 한다. 타구를 잡아 홈까지 공을 보내는 목표 시간은 6.50초. KBO리그 각 팀에서 발 빠른 주자들이 2루에서 홈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6.80초)보다 0.30초 먼저 공을 연결해야 한다.

두산베어스 외야수 김주오가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외야수 김주오가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임재현 외야수비코치가 외야수의 송구 시간을 초시계로 재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임재현 외야수비코치가 외야수의 송구 시간을 초시계로 재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외야는 두산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2026시즌 두산 국내 선수 가운데 우익수로 300이닝 이상 뛴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젊은 외야수들이 주전 자리를 잡으려면 타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잔실수를 줄여야 한다.

임재현 외야 수비코치와 전력분석팀은 훈련을 사흘 단위로 짰다. 이틀은 땅볼과 뜬공을 하루씩 나눠 받는다. 사흘째는 외야에서 2루와 3루, 홈으로 공을 던지며 시간을 재는 ‘타임 어택 데이’다. 홈으로 던질 때는 타구를 잡기까지 3.30초, 잡은 공을 홈에 보내기까지 3.20초를 각각 기준으로 삼는다.

선수들은 태블릿PC로 찍은 자신의 수비 영상을 매일 받아본다. 송구가 빨랐을 때와 느렸을 때 영상을 나란히 보면 공을 잡은 뒤 어디서 발을 한 번 더 디뎠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임 코치는 “기록 자체도 중요하지만, 왜 시간이 단축됐는지 선수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캠프 전반과 후반의 기록과 영상을 비교해 선수별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외야수 김대한은 “매일 훈련의 포커스가 다르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실전과 비슷한 긴장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려한 플레이보다 기본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면서 “수비에서 잔실수를 줄여 추가 진루를 최소화하도록 캠프 막판까지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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