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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인데 성과급 9.5억?”…삼성 반도체 ‘잭팟’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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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10.07 1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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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7년 성과급 지급 세부안 공개
내년 주총 후 3월 말 4월 초께 자사주 지급
49.5% 원천징수 후 자사주로…3분의1 매도 가능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경영성과급을 내년 3월 말 또는 4월 초 지급한다. 특별성과급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세금 등을 공제한 뒤 자사주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오후 특별경영성과급의 지급 시기와 금액 산정 기준, 자사주 지급 방식, 세금 납부 등 세부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다.

세부안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70조원에 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봉 8000만원을 받는 DS부문 직원은 고과에 따라 1인당 적게는 약 2억4000만원에서 많게는 약 7억5000만원의 특별경영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4000만원까지 포함한 세전 기준이다. OPI는 연봉의 최대 50% 수준으로, 연봉 1억원인 직원의 경우 성과급은 약 9억5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

실제 지급액은 세금 등을 제외하면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소득세 최고세율인 45%에 지방소득세를 더한 49.5%를 일괄 적용해 원천징수한 뒤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말정산 과정에서 추가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과세연도는 실제 성과급이 지급되는 2027년으로 잡힌다.

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전액 자사주 형태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자사주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물량은 절반씩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휴직한 임직원은 근무기간에 따라 월할 계산해 지급하고, 수습사원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임금협상에서 기존 OPI와 별도로 DS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며 별도의 지급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의 40%는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메모리와 시스템LSI·파운드리, 연구소 등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이에 따라 소속 사업부에 따라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 규모에도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공지된다. 지급률은 올해 DS부문에서 가장 오래 소속됐던 조직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되며, 의결을 거쳐 3월 말 또는 4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실제 부결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주총 의결 이후 지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명문화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노사는 특별경영성과급 지급과 연계한 공동 기부도 추진한다. DS부문 임직원은 특별경영성과급의 0.2~1.0% 범위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추가로 출연하는 1대1 매칭 방식이다. 기부처와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은 노사가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기부 약정은 위원장과 집행부가 솔선수범해 참여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라며 “기부처와 운영 방식 등은 노사 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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