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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다른 도전정신으로 뮤지컬시장의 저변 확대에 힘써온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가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을 수상했다.
박 프로듀서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프런티어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프로듀서는 “모든 프로듀서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여 한국 뮤지컬의 진정한 프런티어가 되는 것을 꿈꾼다”며 “그래서 이 상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박 프로듀서는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국내 공연계 1세대 프로듀서다. 1999년부터 신시컴퍼니의 대표를 맡은 그는 대형 뮤지컬 기획·제작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신시컴퍼니가 현재와 같은 뮤지컬 중심의 공연제작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맘마미아’ ‘아이다’ 등의 해외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했고, 쇼케이스와 공개 오디션 등 선진 제작 시스템 구축에도 힘써왔다. ‘댄싱 섀도우’와 ‘아리랑’ 등 한국적 소재의 창작뮤지컬을 제작하는 한편 공연예술의 뿌리인 연극을 지키는 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공연계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빌리 엘리어트’에 이어 영국 웨스트엔드 화제작인 뮤지컬 ‘마틸다’의 아시아 초연을 국내서 성사시켜 화제가 됐다. 아역 배우들이 나오는 뮤지컬은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다시 한 번 프로듀서로의 도전정신이 왜 중요한지를 증명했다.
박 프로듀서는 “어린 배우들이 주인공인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제작은 더 큰 도전이었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관객층의 영토를 넓혔다는데 위안을 삼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은 그런 지난 작업들에 대한 격려와 보상일 수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해 가능성을 보고 주는 상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한다”며 “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실험성 짙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업을 계속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런티어상 시상은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가수 박정민, 배우 박혜수가 진행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