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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 CVC캐피탈서 3000억 투자 유치…글로벌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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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08.18 19: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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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배정 유상증자…CVC, 지분 9.23% 확보
유럽·미국 넘어 중동·아시아로 유통·물류 인프라 확대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K뷰티 유통 기업 실리콘투가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중동·아시아 등 글로벌 유통·물류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실리콘투 CI. (사진=실리콘투)
실리콘투 CI. (사진=실리콘투)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스타링크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실리콘투는 스타링크 인베스트먼트에 기명식 상환전환주식(RCS) 666만6666주를 주당 4만5000원에 발행한다. 이는 주식 총수의 9.23%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가는 공시상 기준주가인 4만2599원보다 5.64% 높은 수준이다.

CVC캐피탈은 전 세계 30개 거점을 기반으로 약 2120억유로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PEF 운용사로 소비재와 뷰티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리쥬란’으로 알려진 파마리서치와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 운영사 스타비젼 등 국내 뷰티 관련 기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투의 글로벌 사업 확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리콘투는 국내 인디 화장품을 직접 매입해 해외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현지 물류·재고 관리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K뷰티 유통 플랫폼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리콘투의 매출은 7492억원으로 이 가운데 유럽연합(EU) 지역에서 249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805억원에서 올해 135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점으로 한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실리콘투가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비재·리테일 분야 경험을 활용해 해외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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