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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0.56포인트(1.50%) 상승한 714.95에 마감했다.
양대 지수는 장중 급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34포인트(2.43%) 오른 5786.13에 출발해 장 초반 5828.13까지 상승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수급이 급격히 돌아서면서 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장중 5421.72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406.41포인트 급락했다. 장 초반 3% 넘게 상승했던 지수가 한때 4% 넘게 하락하는 등 하루 동안 고점과 저점 간 등락률 차이가 7%포인트를 웃돌았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 마감까지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02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653억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장 마감까지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42억원, 1조1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0.14% 하락한 139만6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장 초반 각각 2%, 3%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4~5%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하락 폭을 줄였다.
이 밖에 삼성생명(032830)(-0.57%), 삼성물산(028260)(-0.16%) 등은 하락했다. SK스퀘어(40234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5.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 현대차(005380)(2.16%), 삼성전기(009150)(0.90%), KB금융(105560)(0.0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700선 붕괴 후 회복…하회 3개월 만에 처음
코스닥도 장중 700선을 오르내리며 크게 출렁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1.61%) 오른 715.74에 출발해 장 초반 718.34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 전환하면서 700선 아래로 내려갔고, 한때 683.66까지 밀렸다.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714.95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코스닥은 장중 663.25까지 하락했다가 719.76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8월 3일부터 전날까지는 장중 저점이 모두 70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은 지난 7월 30일 644.78에 마감한 이후 8월 10일 854.47까지 올랐고, 10월 6일에는 장중 919.9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장중 700선을 내주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6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억원, 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0.96%), 에코프로(086520)(9.54%), 심텍(222800)(9.53%), 주성엔지니어링(036930)(7.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HLB(028300)(-17.69%), 알테오젠(196170)(-4.4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9%) 등은 하락했다.
美 ‘블루웨이브’에 AI 규제 우려…태양광·2차전지 급등
이날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 따른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거론된다. 민주당의 선거 승리 가능성은 시장에서 예상됐던 흐름이지만, 개표 과정에서 주요 경합주뿐 아니라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면서 AI 관련 투자심리가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와 건설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과 전력비용 부담 확대 등이 AI 투자 집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인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규제 문제가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소비와 환경 문제, 대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의 선거 승리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단기적으로 AI 관련주 투자심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친환경·2차전지 관련주는 민주당의 선거 승리 가능성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 관련주 가운데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보다 18.64% 급등한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12.47%), OCI홀딩스(010060)(10.38%)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12.84%), 삼성SDI(006400)(11.57%), 에코프로비엠(247540)(10.96%), 포스코퓨처엠(003670)(10.81%) 등이 10% 넘게 올랐고, 에코프로(086520)(9.54%), 에코프로머티(450080)(7.94%)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친환경·2차전지 업종에는 정책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