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통신사들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과정에서 미국 내 사업이 금지된 중국 통신기업의 장비나 인프라와 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솔트 타이푼의 미 통신망 해킹 통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간접적인 연결은 연방 규제당국의 감독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 관계자는 “보고서는 미국 통신사들이 이 같은 연결이 초래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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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 조직의 공격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허점이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미 정부는 자국 통신망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제조한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 통신기업이 미국 통신망과 직접 상호 연결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은 여전히 통신사 데이터센터용 장비를 공급하거나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 칸나 의원은 블룸버그에 “이번 보고서는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 관련 통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의회는 미국인의 데이터에 대한 위험을 계속 해결하고 통신망을 보호하는 기관들이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충분한 자원과 권한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내 장비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시작됐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데이터센터에서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번 검토가 하원 특별위원회의 보고서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FCC는 지난 4월 예비 규칙 제정 절차를 시작하면서 외국 기업이 데이터센터 장비를 공급하거나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추가로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FCC의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올라 미국 내 영업과 제품 판매가 금지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기업에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화웨이, ZTE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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