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위아, 슬로바키아 신공장 가동…현대차·기아 유럽 공급망 강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26.10.01 15:58:3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등속조인트 연 80만대·냉각수 모듈 28만대 생산
기아 EV2·EV4 공급…유럽산 부품 요건 대응 기반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전경.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전경. (사진=현대위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위아가 슬로바키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이 역내 생산과 부품 조달 강화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공급망 규제 대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주 마틴시에서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양산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와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 에릭 토마시 노동부 장관, 권기환 주슬로바키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기존 현지 생산시설을 이전·확장한 것이다.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은 2023년 4월 설립 이후 질리나주 내 다른 공장에서 등속조인트를 생산해 왔는데, 중장기 공급 물량 확대에 대응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틴시 신공장으로 옮겼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열관리 부품의 현지 공급을 확대한다. 신공장은 연간 최대 등속조인트 80만대, 냉각수 모듈 28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등속조인트 생산능력을 최대 5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도 냉각수 모듈에서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HVAC 모듈까지 다변화한다.

생산한 부품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특히 기아의 순수전기차 EV2·EV4 등에 부품을 공급하며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번 생산거점 확대는 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부품 조달 선택지를 넓힌다는 의미도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자동차 등 전략산업의 공공조달과 공적 지원에 유럽산 요건 등을 도입하는 산업가속화법(IAA)안을 공개했다. 전기차와 관련 부품의 역내 생산을 유도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현재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구동·열관리 부품을 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에서 생산·조달하는 체제는 현대차·기아가 향후 유럽산 부품 요건에 대응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완성차 생산에 더해 주요 부품의 현지 공급 기반까지 강화하는 효과다.

권 대표는 “슬로바키아 신공장은 현대위아가 유럽에 마련한 핵심 생산거점”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로 유럽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질리나주 마틴시에서 열린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양산식’에서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가운데)와 데니사 사코바 경제부 장관(왼쪽 세번째), 에릭 토마시 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 권기환 주슬로바키아 대한민국 대사(오른쪽 세번째) 등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지난 30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질리나주 마틴시에서 열린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양산식’에서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가운데)와 데니사 사코바 경제부 장관(왼쪽 세번째), 에릭 토마시 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 권기환 주슬로바키아 대한민국 대사(오른쪽 세번째) 등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