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AA)는 지난 4분기에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회사는 트럼프 관세로 인해 경쟁력 및 실적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23일(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알코아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8% 하락한 38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코아는 지난 4분기 순이익이 2억2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76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기록한 순손실 1억5000만달러, 주당순손실 0.84달러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출하량이 증가해 수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4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3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알코아는 2025년에 제련소 재가동으로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0만~250만 미터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은 약 260만~280만 미터톤으로 예상된다.
다만 윌리엄 오플링거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수입품 산업의 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