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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수출 첫 1억달러 넘본다…성출하기 검역·물류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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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10.15 1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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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1억 1000만달러…전년比 31.3%↑
수출물량 1만 2000톤 확보…美 검역단지 확대
물류지원 53% 늘리고 주말·공휴일 검역 지원
농가·수출업체 표준계약 도입…안정적 판로 확보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산 포도가 사상 첫 연간 수출액 1억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1.3% 늘어난 1억 1000만달러로 잡고, 출하가 집중되는 10~12월 검역·물류 지원을 확대한다. 미국·대만 등 주요 시장의 판로를 넓혀 수출을 늘리고 국내 출하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 부담도 덜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북 상주시 도영농원에서 경상북도와 ‘포도 수출 1억달러 도약 현장 결의 행사’를 열고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생산자와 수출업체,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해 수출물량 확보와 품질 관리, 물류, 마케팅, 공정거래 등 5개 분야를 지원하는 ‘GRAPE 전략’을 추진한다.



(그래픽=농림축산식품부)
(그래픽=농림축산식품부)
우선 수출 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올해 목표 물량의 93%에 해당하는 1만 2000톤을 사전에 확보한다. 미국 수출용 검역단지는 기존 31곳에서 41곳으로 늘린다. 물량이 몰리는 성출하기엔 주말·공휴일에도 검역을 지원해 선적 지연을 줄이고 수출업체가 납기를 맞출 수 있도록 돕는다.

수출용 포도의 생산기반과 신선도 유지에도 지원을 늘린다. 생산기반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8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 실적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저온유통체계인 콜드체인과 물류비 지원 규모는 53% 늘어난 60억원으로 확대해 운송 과정의 품질 관리와 비용 부담 완화를 뒷받침한다.

해외 판로는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춰 넓힌다. 미국에선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계기로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집중 판촉에 나선다. 대만에선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하고, 아세안에는 위조 방지 포장을 도입해 한국산 포도의 신뢰도를 높인다. 필리핀 등 새로 열린 시장도 육성한다.

농가와 수출업체 간 거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표준계약도 도입했다. 이날 상주원예농협과 경북통상은 ‘상생 표준거래계약서’에 처음 서명했다. 구두 계약 대신 대금 정산 방식과 품질 기준을 명확히 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수출업체는 고품질 물량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표준계약서를 다른 주산지로 확산하고 성출하기 동안 관계기관 합동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매주 수출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의 출하 집중을 완화하고 농가 수취가격 안정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포도는 대한민국 신선농산물 수출의 핵심 품목”이라며 “농가와 수출업체의 땀방울이 ‘신선농산물 최초 1억달러 달성’이라는 역사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력적인 검역·물류 지원 등 모든 정책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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