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TSLA)가 유럽에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의 승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전성을 과장한 통계를 규제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스웨덴과 네덜란드 규제당국에 자체 작성한 안전성 자료를 제출했으며, 일부 교통안전 연구자들은 해당 자료가 사실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달 보도를 통해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 경영진이 FSD가 일반 운전자보다 최대 10배 더 안전하다는 통계를 반복적으로 인용해 왔지만, 해당 수치에는 부적절한 데이터 비교가 포함돼 안전성이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로이터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유럽 시장 점유율 회복과 FSD 승인 확대를 위해 이러한 통계를 일부 유럽 규제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네덜란드 도로교통청(RDW)에 FSD 승인 절차를 시작하며 안전성 보고서 링크를 전달했고, FSD 사용이 늘어날수록 도로가 더욱 안전해진다고 주장했다.
다만 RDW는 로이터에 마케팅 주장이나 외부 통계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공공도로와 시험장에서 자체 테스트와 분석, 검증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도 스페이스X 기업공개 열광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현지 시간 오전 6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 상승한 410.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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