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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와 한 후보는 각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에 반대했던 쪽과 찬성했던 쪽을 대표한다. 사실상 ‘반탄파’ 김 후보와 ‘찬탄파’ 한 후보의 세 대결이 벌어지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우연치 않게 턱걸이 개수를 밝히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는데, 2차 경선 결과 두 후보가 맞붙게 된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지지자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턱걸이 6개를 하는 영상이 게시된 바 있다. 김 후보는 1951년생으로 올해 74살인데,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는 듯 거뜬히 턱걸이 운동을 하는 모습을 뽐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에도 YTN ‘뉴스퀘어2PM’과의 인터뷰에서 “턱걸이 많이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자”며 자신의 턱걸이 실력을 자랑했다.
한 후보 역시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턱걸이 많이 한다. 한 30개 어렵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야당에서는 여당 경선 후보들의 ‘턱걸이 자랑’에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이제 턱걸이로 승부하면 되겠다”며 “참고로 한동훈 후보는 스스로 30개 정도라니 흥행을 위해 두 사람의 턱걸이 승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