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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같은 ‘심야 폭우’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여름철 야행성 폭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통상 여름철 야행성 폭우는 여러 이유로 나타난다. 가령 북태평양고기압이 밤에는 더 수축하면서 강수 구역을 더 좁게 만드는 이유도 있다. 또 이전부터 대기 하층을 지나는 강한 바람인 ‘하층제트’에 의한 강수는 밤에 더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최근 밤새 국지적으로 쏟아진 많은 양의 비는 이와는 다른 ‘기압계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게 기상청의 입장이다.
최근 우리나라 북서쪽의 기압골은 느리게 동쪽으로 회전하듯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본격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강한 강수대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비가 쏟아진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폭우가 내리는 시간이다. 대다수 시민이 잠 들어 있는 동안엔 폭우 등에 의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침수 우려 지역 등에 사는 주민들은 계속해서 호우 특보를 봐달라는 게 기상청의 당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하천 급류로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도로침수와 싱크홀 등의 공공시설 피해 187건과 주택침수, 파손과 같은 사유시설 피해 28건 등 총 215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많은 양의 비를 피해 급히 몸을 피한 주민도 많았다. 충남 224명, 충북 160명, 세종 12명, 경북 27명 등 4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모두 423명이 임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