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하영민(31)의 호투와 5회에만 6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0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45승3무80패가 됐다. 반면 3위 LG(68승1무54패)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순위 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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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 악몽’을 털어냈다는 의미가 컸다. 하영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LG와 두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8.31로 고전했다. 9개 상대 구단 가운데 가장 약했던 팀이 LG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고 150㎞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터, 커브를 섞어 던져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키움은 3회초 추재현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낸 뒤 5회초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서건창의 3루타와 추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동헌, 안치홍, 박주홍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권혁빈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한 이닝에 6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불펜의 난조도 뼈아팠다. 선발 박시원이 3⅔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진수와 이우찬이 5회초 키움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최근 LG의 고민인 추격조 불안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날 LG는 사사구를 무려 7개나 허용했다. 5회초 6실점 가운데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이 있었다.
LG 타선도 하영민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2사 2·3루, 4회말 무사 1·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8회말 오스틴 딘의 2타점 2루타와 문정빈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점수 차는 너무 벌어진 뒤였다.
키움은 7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건창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권혁빈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외국인타자 오스틴은 이날 득점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43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이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대기록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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