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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상청(IMD)은 아르나브를 자체 분류 기준상 3번째로 강력한 단계인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지정했다. 아르나브는 이날 오전 안드라프라데시주 해안에 상륙한 후, 중심부가 내륙으로 완전히 이동한 상황이다.
이번 사이클론에 대비해 안드라프라데시주와 오디샤주 등 인접 주에서는 폭풍우 상륙에 앞서 18만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상륙 직후 최대 시속 125~135km,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50k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1~1.5m 높이의 폭풍해일이 덮치면서 저지대 침수와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으며, 열차 및 항공편 운항이 대거 취소됐다. 안드라프라데시주 내 공항 3곳의 운영도 중단됐다.
이번 사이클론의 여파는 인접국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으로도 확대됐다. 네팔 이민국은 아르나브가 폭우와 강풍, 눈보라 및 산사태를 유발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고산지대 등산 허가증 발급을 3일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 시점은 하루 평균 750명의 트레커가 허가증을 발급받는 네팔의 히말라야 등반 성수기다. 때문에 위험성이 더 큰 상황이다. 이에 네팔 정부는 29일 밤부터 30일까지 고산지대에 거센 눈보라와 아발란체(눈 슬라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의 고지대 진입을 금지했다.
벵골만은 과거에도 대형 사이클론이 빈번히 발생해 인도 동부 해안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온 주요 발생지다. 1999년 10월 오디샤주를 강타해 약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슈퍼 사이클론은 인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이후 인도는 지난 수십년간 조기 경보 시스템과 선제적 주민 대피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왔다. 이번 아르나브 상륙 과정에서도 대규모 사전 대피 조치를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