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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공시는 금감원의 유상증자 서류 보완 요청으로 유상증자 시 진행되는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며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심사절차에 따라 대면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했다”며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지만, 증권가에서는 투자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주주 가치 희석이 동반되는 유상증자라는 방법을 택했다는 지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기습적인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다음 날인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 급락, 62만80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총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에 대해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