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양의 유가족은 공판 이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아무리 딸이 보고 싶어도 못 본 지 벌써 84일째”라면서 “아무런 연관도 없는 가해자의 잔혹한 범죄로 소중한 딸의 생명이 빼앗겼고 저희 가족의 삶은 완전히 파탄났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은 남겨진 가족에게 또 한 번의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재판에는 사건 당시 이 양을 구하려다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고등학생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학생은 범행 당시 장윤기가 태연한 태도로 “119에 신고해 줄 수 있느냐”고 말한 뒤 자신이 휴대전화를 보며 신고하려고 고개를 숙이자 공격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장윤기의 왜곡된 성 인식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들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증거에는 장윤기가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여성 지인들과의 대화를 휴대전화에 저장한 파일과 특정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 메모 등이 포함됐다.
또 장윤기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지인들과 나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도 공개됐다. 해당 대화에는 “여고생을 납치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윤기 측은 “지인들의 농담에 소극적으로 동의한 것에 불과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장윤기는 재판 내내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고개를 숙인 채 법정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 달 31일 열리는 4차 공판에서는 피고인 신문과 함께 검찰의 구형이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