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李정부, 1년간 내 뒷조사"…홍준표 "집사람 전화기도 털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한광범 기자I 2026.08.25 20:28:3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SNS 통해 자신 주변 수사에 강력 반발 "무지한 강압수사"
"난 오세훈처럼 안 당해…청와대 지시했는지 정부 답하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이영훈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경찰이 자신의 과거 선거비용 및 주변 관계자들을 상대로 압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와 경찰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연이어 글을 올려 대구경찰청이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부터 2025년 4월 대구시장 선거 당시까지의 선거비용을 조준해 ‘가공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사를 현 정권의 정치적 압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권 들어와서 1년 동안 내 뒷조사를 하면서 최근에 집사람 전화기까지 털었다”며 “명태균 관련 여론조사 사건을 수사하다가 나오는 게 없으니 또 다른 별건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청와대의 지시인가, 날 잡아 출세해 보겠다고 출세에 눈이 먼 대구경찰청장의 독단인가”라며 “이재명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수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무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선관위 실사로 인정된 금액을 가공거래로 보전받았다는 한 사람의 앙심에 찬 거짓 제보로 자원봉사했던 사람들을 죄다 출국금지하고 매일같이 불러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준표를 불면 봐준다는 식의 강압수사이자 무지하고 수사의 ABC도 모르는 무지막지한 수사”라며 “뒤늦게 짜맞추기 위해 업체를 찾아다니며 가공거래를 했다고 억지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무도한 경찰에게 막중한 권한을 준 이재명 정권도 공범”이라고 날을 세웠다.

과거 수사 사례와 타 정권 시절의 상황을 끌어와 수사의 부당성을 더욱 부각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1년 6개월 동안 나, 내 아들, 집사람, 하물며 며느리까지 샅샅이 조사를 당했으나 나오는 게 없어 실세를 시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수사 방식을 언급하며 “한동훈이 기소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건이나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사건처럼 야비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는 짓이 한동훈보다 더 저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권 당시 대구시청 압수수색 파동을 거론하며 “당시에도 아무런 죄가 되지 않아 슬그머니 끝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주변인들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고 자신을 직접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홍 전 시장은 “순수하게 도와준 청년 자원봉사자들을 괴롭히지 말고, 죄가 되거든 당장 내일이라도 나를 소환하라”며 “죄가 있다면 내가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출국금지된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아무런 죄도 없이 해외 영업에 막대한 차질을 입고 있다. 내가 귀국보증서라도 쓸 테니 당장 출국금지부터 풀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대구경찰청장과 수사 관계자들에게 직권남용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무도한 경찰, 무도한 정권에 대해 더 이상 참고 있을 수가 없다”며 “이런 경찰에게 수사전권을 맡기면 얼마나 억울한 국민들이 많이 생기겠나. 사법 개악이 초래할 공룡 경찰의 행태가 눈에 선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경찰의 수사 행태를 저지하고 감시하기 위해 변호사 재등록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전 시장은 “변론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경찰의 횡포를 막기 위해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해야겠다”며 “시절이 하수상하고 험악하니 재야 변호사라도 등록해서 경찰의 야만적인 행태를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