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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6개월만에 감소... 5대은행, 1.3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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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I 2026.10.01 1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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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폭 3.3조에서 1252억 증가에 그치고
빚투 줄고 금리인상 영향으로 신용대출도 1.3조 감소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이 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크게 꺾였고 신용대출은 1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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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포함)은 780조 8340억원으로 지난달 말 782조 1192억원보다 1조 2852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3월(-1364억원) 이후 6개월 만이다.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신용대출이었다. 지난 8월 말 109조 5718억원에서 9월 말 108조 2303억원으로 1조 3415억원이나 줄었다. 202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앞서 신용대출 월간 증가폭은 6월 2조 1550억원에서 7월 1조 829억원으로 축소됐고, 지난달에는 1815억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신용대출 추이
5대 은행, 가계대출 신용대출 추이
국내외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줄었고, 금리 인상으로 대출 수요가 억제되고 추석 상여금으로 신용대출 상환도 있었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5.97%에서 6.33%로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6% 선을 넘은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21조 398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621조 2730억원에서 이달 들어 1252억원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대폭 줄었다. 주담대 월별 증가폭은 6월 1조 7576억원, 7월 2조 7955억원에 이어 8월 3조 3319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주담대 감소의 상당 부분은 은행권이 취급한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이 일정 규모 이상 모여 주택금융공사(HF)로 이관(유동화)되면서 빠진 것이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취급하는 일반 주담대 역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 7521억원을 기록했다. 8월에는 총량 확대로 집단대출이 전월대비 1조 544억원이나 증가한 149조 2970억원을 기록했고. 이달에는 4551억원이 늘었다.

시장금리를 반영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갈수록 불어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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