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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정부 기조 따라 벤처 생태계도 '지역 특화' 섹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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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6.09.09 19: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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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다른 산업 기반…투자도 ‘맞춤형’으로
VC들, 현지팀·특화펀드·공동운용으로 공략

이 기사는 2026년09월09일 18시5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정부가 지역 활성화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중심으로 벤처 생태계를 키우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별 산업 기반이 다른 만큼 각자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분이기다. 이에 발맞춰 필요한 자본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수도권 벤처캐피털(VC)들도 발빠르게 지역 투자에 집중하는 팀을 따로 두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이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별 특화 생태계가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 시선이 집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9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VC들이 투자와 창업 생태계를 묶어 지역으로 진출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처럼 지역으로 사무실만 옮기는 게 아니다. 지역에 이미 있는 산업과 대기업,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 벤처 생태계에 집중하는 별도 팀이나 법인을 세우는 VC도 증가했다. 예컨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지역별 특화 AC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벤처스튜디오 제도를 활용해 지역 기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2024년 부산·영남권 지역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된 케이브릿지벤처스를 흡수합병했다. 이후 지난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임팩트스퀘어는 로컬 프로젝트 전담 파트를 따로 두고 있다. 해당 팀은 로컬 창업가 대상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물론 경상북도 영주시를 거점 삼아 성장 허브·공유오피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각 지역별로 특화된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어 가능했다"고 입을 모았다. 일례로 그간 독자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던 부산시는 지난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부산은 이어 최근 들어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글로벌 VC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이외에도 나주시는 한국전력을 필두로 에너지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한전은 한전기술지주를 출범시켰다. 한전이 가진 에너지 기술과 특허, 실증 인프라를 바탕으로 에너지·기후테크 기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카이스트(KAIST)가 있는 대전시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양자 △바이오 등 섹터 육성에 나선다. 최근 대전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산업 투자 강화 등이 골자다.

공동운용(Co-GP) 펀드를 조성해 지역과 수도권 VC가 공동으로 지역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사례도 속속 생기고 있다. 소풍벤처스-한림대학교기술지주 컨소시엄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진행한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2차 연도 자펀드 지역리그 운용사(GP)로 선정됐다.

비티비벤처스·퍼시픽캐피탈이 공동 운용하는 ‘경남지역혁신 넥스트유니콘 투자조합’ 사례도 있다. 해당 펀드는 최근 경상남도 ‘경남-KDB 지역혁신벤처펀드’ GP에 선정됐다. 비티비벤처스는 창원에 본점을 두고 있다. 퍼시픽캐피탈은 서울에 본사가 있다.

국내 VC 한 대표는 "지역 기반 LP들이 상대적으로 생태계 확장 경험이나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한 경우가 있어 수도권 GP들과 손을 잡아 기반을 다지려고 적극적이다"며 "우리도 한 지역과 일본 진출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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