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파이퍼샌들러는 23일(현지시간) 맥주 제조사 보스턴비어(SAM)에 대해 하드 마운틴듀 출시 이후 실망스러운 반응을 언급하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라베리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보스턴비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370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췄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10%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보스턴비어의 주가는 1.24% 하락한 247.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라비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된 하드 마운틴듀에 대한 반응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보스턴비어 경영진은 이 음료가 시간이 지나면서 비알콜 유사 제품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지만 라비 애널리스트는 하드 마운틴듀를 올해 상승 촉매로 예측하지 않았다.
라비 애널리스트는 “하드 마운틴듀 출시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보스턴비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트위스트 티의 분기 매출 성장률도 전년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보스턴비어는 지난해 주가가 13.2% 하락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이같은 부정적 모멘텀은 현재까지 이어져 보스턴비어 주가는 올해들어 이미 16.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