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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신시컴퍼니 연습실에서 열렸다. 공연예술계 주요 인사와 재단 관계자, 기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기존 이사장 단일 리더십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장·대표 이원화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길해연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이사장직에서 대표로 자리를 옮겨 재단 실무 총괄에 집중한다. 길 대표는 배우 출신으로, 2020년부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박명성 이사장은 재단의 후원회장에서 이사장직으로 옮기며 좀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박 이사장은 현재 신시컴퍼니의 대표(예술감독)로, 공연계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 이사장은 제2대 서울연극협회장과 제6대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지내는 등 공연예술계 단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앞으로 박명성 이사장은 대외적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기반 확대를, 길해연 대표는 실질적인 재단 운영과 연극인 복지 체계 확대를 맡는다.
앞서 박 이사장은 2023년 후원회 ‘복덕방’을 결성해 2020년부터 총 8억 5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길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 복지사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연극인 무료 건강검진’·‘SOS 긴급 의료비 및 생계비 지원’·‘연극인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길 대표 재임 기간 중 1884여 명의 연극인이 복지 혜택을 받았다.
현장 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연복 연기상’과 ‘연극 스태프상’도 제정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작된 ‘중장년 연극인 경력지원사업’과 ‘연극인 가정 지원사업’은 복지 범위를 가족 단위까지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명성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관객과 시민들이 생활에 지치고 힘들 때 그 영혼을 보듬고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문화예술의 역할”이라며 “실무와 사업은 연극 전문가인 길해연 대표가 맡고, 이사장은 대외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기금을 조성하는 완벽한 파트너십으로 자생력을 갖춘 재단의 롤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길해연 대표는 “박명성 이사장의 대외적 영향력과 재단의 전문 행정 역량을 결합해 현장 연극인들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공고히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운동화를 신고 연극계 곳곳을 다니며 가장 실질적이고 촘촘한 복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 사회는 원기준 배우와 이세라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배우 최정원, 소프라노 김은경 등이 재능 기부로 축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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