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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 분야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 부회장은 10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글로벌 수소 컴퍼스(Global Hydrogen Compass) 2026’ 온라인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부회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 안보와 회복력, 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수소의 전략적 역할도 확대중”이라며 “수소는 탈탄소화 수단을 넘어 전력·산업·모빌리티·디지털 인프라를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향후 10년이 수소 산업의 본격적인 규모화를 좌우할 시기”라며 “수요 창출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정책 신호와 지속 가능한 제도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의 초점은 이제 수소가 실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서 각국이 얼마나 빠르게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느냐로 넘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청정수소 분야에서 투자가 확정된 규모는 1300억달러(약 180조원)를 넘어섰다. 57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이에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약 90%는 이미 건설 중이거나 가동 단계에 들어섰다. 확정된 청정수소 생산능력은 연간 690만t 규모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앞서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확정 재생수소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25년 이후 새로 가동된 생산능력의 90%가 중국에 집중됐다.
수소 프로젝트가 정책과 인프라가 탄탄한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장 부회장은 울산·청주 등 국내 수소 클러스터를 사례로 들며 “각국 상황에 맞는 수소 솔루션을 도입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곳에서는 경쟁력 있는 수소 생태계가 자리 잡는 중”이라며 “수소가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를 찾고 그 주변에 생산·수요·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산업은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생산·수요·인프라·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단위로 성장해야 한다”며 “산업계의 투자와 규모화 노력에 정부 정책이 더해져야 규모의 경제와 신규 시장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