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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5대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가계 대출 규제 △은행채 발행 증가 △기업 단기 수신 확대 등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계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릴 요인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767조 6781억원에서 올 5월 말 770조 8229억원으로 5개월간 3조 1448억원 순증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 순증액 13조 9462억원과 비교하면 77.5%나 감소하며, 10조원 이상 줄었다.
증시 호황에 따른 머니무브로 인해 은행권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 등 수신보다는 은행채 발행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은행채 발행액은 131조 56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9조 4640억원보다 47.1%(42조 96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증시로의 머니무브로 인한 가계 수신 자금 이탈 흐름과는 달리, 대기업 단기 여유자금은 대거 은행권으로 유입돼 5월 은행 수신(한국은행 자료)은 48조 8000억원이나 늘었다. 은행채 발행과 기업 수신 중심으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서 가계 수신 확대를 위한 정기예금 금리 인상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지난해 5월 이후 2.50%로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축소 기조에 은행들이 주담대 등 관련 대출을 계속 줄이고 있다”며 “대출 수요 감소와 은행채 발행 및 대기업 수신 확대 등으로 수신 자금 유치를 목적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높일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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