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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4347일 만의 우승 도전…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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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02 17: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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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선두 도약
이틀 합계 8언더파, 송민혁과 공동 선두 반환점
2014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11년 만에 우승 기회
“마지막까지 한 샷씩 경기에만 집중할 것”

[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상문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에서 연이틀 부활의 샷을 날리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배상문이 2일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배상문이 2일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배상문은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송민혁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돈 배상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11월 9일 신한동해오픈 이후 4347일(11년 10개월 25일) 만에 KPGA 투어 정상에 오른다. 동시에 KPGA 투어 통산 10승과 프로 통산 15승을 달성한다.

배상문은 프로 통산 1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KPGA 투어에서 9승, 일본 투어에서 3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다.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 기다림을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한때 배상문은 최경주와 양용은의 뒤를 잇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였다. 그러나 2015년 군 입대로 투어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 복귀한 뒤에도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PGA 투어에 재입성했지만 시드를 잃었고, 이후 아시안투어와 KPGA 투어, PGA 2부 투어 등을 오가며 재기를 모색했다.

올해는 KPGA 투어에 집중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오픈에서 3위에 올라 경쟁력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이날도 큰 실수 없이 타수를 줄였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은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고, 17번홀(파4)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먼저 경기를 마친 송민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파5)은 파로 마무리했다.

배상문은 남은 이틀 동안 방심하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직 이틀 경기가 더 남아 있는 만큼 우승을 생각하는 건 섣부를 수 있다”며 “지난 한국오픈 때 이틀째까지 좋은 경기를 하면서 지난날의 부진을 한꺼번에 보상받겠다는 생각이 앞서 마지막까지 집중하지 못한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같은 실수를 두 번 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한 샷 한 샷 집중하고 내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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