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어 전 감독이 이날 오후 4시 49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고인의 공로를 기려 장례는 KBO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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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은퇴 뒤에는 아마추어와 실업야구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 양성에 힘썼다. 지도자 인생의 정점은 1982년이었다. 1981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어 전 감독은 이듬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시 대표팀에는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게 될 스타들이 포진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가 세계야구선수권 정상에 오른 것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이 성과로 어 전 감독은 1982년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았고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에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1984~1985년 MBC청룡 감독을 맡았고, 1988~1989년에는 롯데자이언츠를 지휘했다. KBO리그 감독 통산 성적은 177승이다.
특히 오랜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을 통해 수많은 야구인을 길러낸 ‘스승’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지도자와 야구인들이 그의 제자로 성장했다.
현장을 떠난 뒤에도 야구계와 인연을 이어갔다. 1991년 초대 일구회장을 맡았고, 1991년부터 1996년까지 KBO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1992~1996년에는 KBO 규칙위원장을 지냈고, 1991년부터 올해까지 KBO 원로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탰다.
어 전 감독의 장례는 KBO장으로 치러진다. KBO장이 마련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과 지난 15일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세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