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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AI를 소재 설계와 검사 등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폴더블·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도 준비 중이다. 특히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에는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난 7월 양산에 돌입했다.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장이다. 허 부사장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이월기간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전력·용수·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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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정부에 ‘직접환급제’를 요청했다.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투자로 적자가 발생하면 법인세에서 투자액 일부를 공제하는 현행 제도의 혜택을 당장 받기 어렵다. 이에 적자가 난 해에도 세액공제액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파주 등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정부가 설계 중인 ‘지방우대지수’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업계에서는 AI 경쟁력이 대형 패널업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무는 협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30%는 AI 활용 경험이 거의 없고 36.2%는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AI 활용 경험을 협력사로 확산하고 정부가 초기 도입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확산에 따른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전투기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방산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거론됐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패널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차량 적용·검증까지 정부 R&D 지원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상무는 “반도체나 AI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간 산업이라면 디스플레이는 사실상 중국과 한국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전환과 신시장 확대, 공급망 변화가 본격화한 만큼 2023년 정부가 내놓은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도 변화한 환경에 맞춰 새롭게 마련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