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8포인트(4.48%) 오른 894.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53.96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851.92까지 밀렸지만 이후 방향을 틀어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는 이날 고점인 894.29와 같아 사실상 고가 마감했다. 코스닥이 9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월1일(종가 929.35)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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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국내 성장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 이어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바탕으로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한 603억달러(81조935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상향에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텍과 이차전지주도 가세했다”며 “바이오와 이차전지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이 코스피를 웃도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에서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2.79% 오른 27만6000원, SK하이닉스는 3.21% 상승한 18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4.76% 뛰었다. 대형주의 반등과 함께 코스닥 내 반도체 장비·소재주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부담보다 기업 실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는 이제 시장의 베이스 시나리오가 된 만큼 금리 레벨보다는 상승 속도가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하이퍼스케일러 등 주도주들의 3분기 실적시즌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이익 가시성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도 이날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로 마감하며 7000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장 초반 6765.06까지 밀렸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워 장중 최고치인 6971.36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42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7331억원, 3379억원을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