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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AI·AX(인공지능 전환) 경쟁력이 개별 기업의 기술 도입을 넘어 데이터와 인프라를 공유하는 협력 체계에서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 구조와 기업 성장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기업 간 협력과 업종·지역 간 연계가 중소벤처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 축적에 달려 있다”며 “기존 공동사업 경험을 보유한 협동조합 중심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AI 활용 경험과 인프라 부족으로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조 중소기업 AX 대전환 △소상공인 AI·디지털 전환 △AI 유니콘 육성 △지역 주도형 AX 대전환 등 4대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북이탈리아 협동조합 모델이 국내 중소기업의 AI 전환 해법으로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 밀착형 기술 중개 조직과 공동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별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협동조합 중심의 ‘연대 혁신 기금’ 조성과 공동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한국형 기술 중개 체계인 ‘K-PICO’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수진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정책실장도 “중소기업 AX 확산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단위 지원이 아니라 업종 생태계 중심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동조합을 활용하면 공통 수요 발굴부터 AI 모델 공동 개발, 성과 확산까지 연결하는 AX 확산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회장 좌담회에서도 데이터 협력 체계 구축과 공동 디지털 인프라 활용, 플랫폼 기반 성장 지원, 규제 개선 등이 중소벤처기업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AI 전환 과정에서 기업과 업종, 지역, 산학연이 성과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동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 디지털 경제와 공정 생태계, AI 규제 혁신, AX 생태계 구축 방안 등을 주제로 총 3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AI 기술 도입만을 강조하는 이른바 ‘AX 워싱’을 경계하고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사업 성과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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