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는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TC 베를린 2026’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CUDA-X 라이브러리, AI 모델을 결합한 풀스택 AI 팩토리 전략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베라 루빈은 기존 모델과 LLM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전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컴퓨팅 플랫폼을 확장한다.
AI 팩토리 구축 6개월→최단 14일
새로 공개한 ‘DSX POD’는 파트너사가 모듈형 컨테이너 안에 베라 루빈 기반 AI 팩토리를 사전 통합·검증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레퍼런스 설계다. 전력과 냉각 등 기반 설비가 준비된 현장에서는 구축 기간을 기존 약 6개월에서 최단 14일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DSX AI 팩토리 플랫폼은 동일한 수준의 AI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각용 물 사용량을 최대 100%, 전력 소비를 최대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 CEO는 “이는 전 세계 공급망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설치와 구축 방식이 바뀌고, 구축 속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업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에이전트 지식 파운데이션’도 공개했다. 문서와 데이터베이스 등 기업 내부 정보를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기술로, 문서 파싱과 검색·정보 재정렬을 지원하는 네모트론 도구와 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쿠모 모델 등을 포함한다. 황 CEO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에이전트를 슈퍼 에이전트로 만드는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에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자율주행·의료로 피지컬 AI 확장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의료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기반 생태계에는 볼트, 루시드,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인라이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하이페리온과 알파마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있다.
|
의료에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와 AI 기반 적응형 방사선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모트론 에이전트와 아이작 포 헬스케어, 옴니버스 등을 활용해 장비와 환자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치료 중 변화하는 종양의 위치에 맞춰 방사선 조사 위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황 CEO는 개인용 AI 컴퓨팅 기기 RTX 스파크도 소개했다. 1페타플롭 성능과 128GB 메모리를 갖춘 기기를 2016년 오픈AI에 제공했던 DGX-1과 비교하며 AI 컴퓨팅의 소형화를 강조했다.
유럽 AI 생태계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유럽 기술 생태계에 약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1만20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황 CEO는 로레알, 레볼루트, 스포티파이, 머크, 보다폰, 자라, 포르쉐, 네슬레, HSBC 등을 유럽 내 주요 협력사로 소개했다.
황 CEO는 “AI 경제의 일원이 되려면 단순히 AI를 소비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AI를 직접 생산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유럽에서도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구나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유럽의 모든 기업이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유럽에는 활기찬 AI 경제가 형성될 것”이라며 “함께 유럽의 AI 경제를 구축하고 AI가 실제 업무에 활용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