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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전망소위는 지난 8월 2040년 최대 전력수요를 158.4~165.0기가와트(GW)로 전망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전인 지난 4월보다 26GW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최대 전력수요 전망은 4월 4.0GW에서 8월 11.9GW로 4개월 만에 7.9GW 증가했다. 대형 원전 5기 이상의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의원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전력수요를 동일한 방식으로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공장은 부지와 투자 등이 상당 부분 확정된 반면 데이터센터는 사업자의 투자 판단과 고객 확보 등에 따라 실제 전력 사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한 데이터센터 96건, 약 8.3GW 가운데 현재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곳은 4곳에 그쳤다. 56건(약 4.6GW)은 전기사용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변전망 접속을 기다리는 데이터센터 144곳 가운데 127곳은 사업자 측 사정으로 전력을 공급받지 않는 ‘고객 준비 중’인 상태다.
박 의원은 데이터센터 수요를 반도체 수요와 분리하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해 상·하한을 둔 별도 시나리오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과잉 추계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취지까지 감안해서 수요 예측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수요 특성 차이에 대해서도 “수요 예측에서 충분하게 반영됐는지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 산정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현재 PUE를 2.16, 2040년에는 1.64로 가정한 근거를 문제 삼았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가 참고한 감사원 자료에서 실제 측정된 데이터센터 45곳의 평균 PUE는 1.60이었으며, 나머지 상당수는 추정값이 활용됐다.
정 의원은 2040년 PUE 전망치인 1.64가 현재 세계 평균인 1.58보다도 높다며 향후 기술 발전에 따른 효율 개선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2040년까지 수요 예측을 좀 더 정밀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장관은 데이터센터가 확보한 전력망 용량에 일정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박 의원의 요구에 “AI 데이터센터 전용요금제를 설계할 때 계약 과정에서 그런 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전력수요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력사용효율 등 데이터센터가 충족해야 할 최소 요건을 전력공급 계약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