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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뺨 때리는 李' AI 사진까지…러, 갈등 부추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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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9.28 22: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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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송환 비공개 문제를 둘러싸고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친정부 매체들이 양국 정상이 대립하는 모습을 조작한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을 게재하고 발언을 왜곡하는 등 노골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미지=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 캡처
이미지=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 캡처
러시아 통신사 레그눔은 27일(현지시각) ‘젤렌스키가 한국을 심각하게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드럽고 정중한 화법을 쓰는 한국 정치 문화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엄중한 발언이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친러 성향 온라인 매체 ‘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는 이 보도를 인용하며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뺨을 때리는 AI 합성 이미지를 대표 사진으로 첨부했다.

레그눔은 “국익을 생각하면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서방 지도자 입에서 이와 유사한 발언이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해당 언급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닌, 북한군 포로 송환 비공개 결정을 비판해 온 국내 정치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친러 매체 '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가 보도와 함께 게재한 AI 합성 이미지. 이재명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미지=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 캡처)
친러 매체 '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가 보도와 함께 게재한 AI 합성 이미지. 이재명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미지=렌타 노보스테이 키예바 캡처)
이어 매체는 “이 대통령이 썼듯이, 사리사욕을 위해 타인의 생명과 국가 이익, 안보를 해치는 자는 살인자이자 반역자”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극도로 피하고 있으며 키이우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는 것도 거부한 채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내 다른 매체들의 왜곡 공세도 잇따르고 있다. 나카누네루는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을 배신하고 함정에 빠뜨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구멘티이팍티 역시 “키이우 정권 지도자는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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