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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자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 과정에서의 방역 대응 수위를 강화했다. 이날부터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외국인은 입국 자체가 금지된다.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격리될 수 있다. 관련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다. 또한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 격리해제 전 각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는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는 94개국으로 늘었다. 남아공과 브라질발 변이는 각각 46개, 21개 국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영국발 감염자 109명, 남아공발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감염자가 6명 등 총 128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입됐지만 최근 가족·친척 모임 등 지역 내에서 집단전파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