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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7.6% 폭락했는데 중국은 고작 1.6%?”…개미들 속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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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10.15 1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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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대 하락한 날, 중국 상하이지수도 1.59%↓
시총 대장주 창신메모리, 2위로…두달간 215조원 감소
미국 인플레이션 여파, 데이터센터 건설비 증가 우려도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한국 코스피·코스닥지수가 폭락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부정적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과 미국 등을 걱정하게 했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공장 입구 전경. (사진=AFP)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공장 입구 전경. (사진=AFP)
15일 중국 관영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59%, 2.64% 하락 마감했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도 같은 기간 1.23%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선 항셍종합지수와 홍콩H지수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각각 7.57%, 7.65% 폭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내린 이유는 미국발 악재 영향이 크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93.6%)와 전월 상승폭(3.4%)을 웃돌았다. 미국의 지속적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증시 투자심리에 부담을 미쳤단 분석이다.

미국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가 재무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는 등 AI 기술 기업들의 부채 리스크도 영향을 줬다.

뉴욕 증시와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 시가총액 대장주였던 창신메모리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오후 2시 44분(현지시간) 창신메모리 주가가 43.57위안을 기록해 시가총액 3조위안(약 602조원)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중국 공상은행이 다시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창신메모리는 세계 4위권이자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다. 지난 7월 27일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1위에 올랐으며 8월 17일엔 시가총액 4조2000억위안(약 84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약 두달 간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700억위안(약 215조원)이나 감소했다.

창신메모리는 최근 일반 메모리 반도체인 D램에 신기술 4F스퀘어를 적용함으로써 데이터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다고 발표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긴장하게 한 바 있다. 지난달엔 핵심 자회사가 제5세대 D램 기술 플랫폼 양산을 발표하는 등 신기술을 지속 내놨다.

하지만 최근 제기되고 있는 AI 거품론 등으로 기술주가 부진하면서 창신메모리 주가도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보는 “여러 AI 인프라 관련 종목 주가가 앞서 고점까지 올랐고 자본시장이 AI 인프라 건설이 지속 가능한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근 선두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미국 9월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져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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