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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전통시장 상생, 오산 오색시장 '디지털 배송'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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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8.26 2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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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CJ대한통운 협업, 방문 택배 수거 배송 체계
1인 점포 매출 증대 기대, 상생협력 의미도 커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오산시가 지역 유일 전통시장인 오색시장에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디지털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26일 오산 오색시장 디지털 배송센터 개소식에서 조용호 오산시장(사진 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
26일 오산 오색시장 디지털 배송센터 개소식에서 조용호 오산시장(사진 가운데)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
26일 경기 오산시는 오색시장 고객지원센터에 이런 서비스를 총괄할 디지털 배송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디지털 배송 시스템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CJ대한통운이 참가하는 이 사업은 경기도에서는 오색시장이 첫 번째다. 전국에서도 대전 태평시장에 이어 두 번째 도입이다.

오색시장은 상인회의 물류 인프라 개선 의지가 높고 기존 배송매니저와 백년가게 등 사업 기반을 갖춘 데다, 역세권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대상지로 선정됐다.

디지털 배송의 핵심은 점포 방문 수거다. 상인이 전화로 배송을 신청하면 전담 배송매니저가 해당 점포를 방문해 상품을 수거해 당일 저녁 CJ대한통운 차량에 실려 전국으로 배송된다.

판로를 넓히고 싶어도 직접 택배를 보내는 번거로움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1인 점포 등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배송 신청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상인회와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인력이 수거 업무를 지원하는 체계도 갖췄다. 시는 운영 과정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배송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상품 배송을 위해 점포를 비워야 했던 상인들의 불편을 덜고,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경기도에서 처음 시작하는 대기업 협업 모델인 만큼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오색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14년 개설된 오색시장은 현재 370여 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며, 상설시장 외에도 매월 3·8·13·18·23·28일 오일장이 열려 오산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시민들도 애용하는 전통시장이다.

특히 오산시가 올해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야맥축제’에서 야시장과 맥주라는 콘텐츠로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면서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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