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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약 7150억달러(약 1041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할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AI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게 된다”며 “엔트로픽과 오픈AI, 구글 등이 모두 AI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인프라의 핵심에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AI 기업들의 매출 성장은 곧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엔트로픽의 경우 AI 모델인 클로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연 환산 매출이 300억달러(약 45조원)를 돌파했다. 연간 성장률은 10배로 오픈AI의 연 성장률 3.4배를 앞지르는 수준이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최근 GPT 5.5모델을 출시하며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했다. 구글 역시 기업용 에이전트 도구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오픈AI, 엔트로픽 등과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오픈AI는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반도체가 필요한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까지 모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AI 산업의 낙수효과는 메모리 대장주뿐 아니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패키징 기판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고다층 기판 대표 업체인 이수페타시스(007660)의 경우 지난해 신규 수주 금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삼성전기(009150)도 패키지 기판 사업부 매출이 올해 3조원까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5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기와 SK스퀘어를 신규 편입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SK스퀘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간접 노출을 강화하고 삼성전기를 통해 MLCC 및 패키징 기판 수혜를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1일 상장한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별주식 콜옵션을 활용하는 국내 최초 구조의 커버드콜 ETF다.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832억원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오는 15일 상장 이후 첫 분배금을 지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