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해 3분기 온라인 식자재 유통과 본업인 단체급식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식봄’의 거래액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취급고(GMV)는 1조4371억원으로 16.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2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으로 4.1% 줄었다.
CJ프레시웨이 3분기 실적
사업별로는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이 44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식봄’의 3분기 거래액은 1135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품 구색과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 전략이 거래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합배송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점당 구매액도 14.3% 증가했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와 플랫폼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경쟁력 강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식품원료 부문은 유제품 등 핵심 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외식 식자재 부문에서는 프랜차이즈 경로의 신규 및 기존 고객사 유통량이 늘면서 매출이 9.4% 성장했다.
급식사업 매출은 5093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체급식 부문은 구내식당과 병원 경로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장소 제약 없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 모델 ‘프레시밀온’ 매출도 52.5% 늘었다. 급식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는 키즈·학교 경로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는 4분기에도 식봄의 상품 경쟁력과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및 판매자 기반을 확대해 온라인 사업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급식사업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이익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식봄 인수 6개월 만에 3분기 온라인 취급고가 1000억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식자재 유통시장의 성장세를 확인했다”며 “CRM 기반 마케팅 활동을 고도화하고 상품 경쟁력 및 물류서비스 강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활동의 성과가 내년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면서 “온라인 사업 외에도 키친리스를 비롯한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