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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으로 선정된 고지영(31)씨는 지난 6월 9일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쓰러진 60대 한 남성을 목격하고 신대방역에 환자와 함께 하차했다. 고 씨는 숨을 쉬지 못하는 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한 후 미리 운전 관제의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역무원과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서울대병원 간호사로 재직 중인 고 씨는 당황하지 않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
고 씨 외에도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 역에서 전동휠체어가 승강장 연단에 빠진 것을 보고 안전하게 이동하는데 도움을 준 최광민(37)씨와 동대문역 승강장에 발이 빠진 승객을 도와준 박재순(62)씨에게도 감사패와 포상금을 전달했다.
서울메트로는 사회적 귀감과 정의 실현을 위해 애쓰며 특히 지하철 안전에 기여한 의인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지난 5일 의인 행사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5명의 지하철 의인에게 감사패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용기 있게 나선 의인들 덕분에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매일 4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직원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순간에도 안전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숨은 의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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