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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소각·액면분할 재추진…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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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1.04 16: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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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자사주 24만6665주 소각
3분기 주당 5000원 배당 결정
3분기 매출 6조861억…영업익 48%↓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매출 6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1월 보유 자기주식 47만9737주 가운데 24만6665주(51.4%)를 소각한다. 나머지 23만3072주(48.6%)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액면분할 안건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한다. 구체적인 분할 금액과 기준일은 주총에 앞서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소송 등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됐다.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도 5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다음 달 초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누적 배당금은 총 3059억원에 달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안정적인 분기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본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의 성과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3조6573억원, 영업이익은 2243억원으로 각각 40.2% 증가, 4.6%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3개 분기 연속 매출 6조원을 돌파했으며 107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온산제련소와 호주 썬메탈코퍼레이션(SMC), 미국 페달포인트 등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다만 금속가격과 환율 하락,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초기 투자 비용 등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약 74억달러를 투자하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최종 환경평가 절차도 통과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금속가격과 환율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한 게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3개 분기 연속 매출액 6조원을 돌파하면서 견조한 사업 안정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금속가격과 환율 안정 등이 완화되고 게르마늄 본격 생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 수익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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