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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근질근질했다”…두 달 만에 돌아온 KPGA 투어, 버디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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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8.20 18: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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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개막
8주 휴식 끝내고 하반기 레이스 시작
144명 중 113명 언더파…선수들 “빨리 경기하고 싶었다”

[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랜만에 경기하려니 설레더라고요.”(최승빈)

“몸이 근질근질했습니다.”(정찬민)

약 두 달간 멈춰 있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긴 여름 휴식기를 끝낸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첫날부터 버디를 쏟아내며 하반기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최승빈이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최승빈이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 14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지난 6월 말 군산CC 오픈을 끝으로 약 8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던 KPGA 투어는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실전 무대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감각에는 우려가 무색했다. 1라운드부터 리더보드 상단이 언더파 행진으로 채워졌다.

정재훈이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정훈과 김승민, 최승빈이 나란히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최찬과 송민혁은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최승빈은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기가 짧았다. 군산CC 오픈 이후 7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이어갔다. 하지만 국내 투어가 쉬는 동안에는 다시 KPGA 투어 대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최승빈은 “스코티시 오픈 코스는 물론 연습 환경도 좋아서 맹훈련을 하고 왔다”며 “아쉽게도 돌아와서 국내에 대회가 없어서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를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기다림 끝에 돌아온 첫날 성적도 만족스러웠다.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반기 KPGA 파운더스컵 준우승과 경북오픈 공동 6위 등 꾸준한 성적을 냈던 정찬민 역시 하반기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탓에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정찬민은 “휴식기 동안 더위도 있었지만 훈련에만 몰두했다”며 “빨리 하반기가 개막하기만을 기다렸다.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웃었다.

이어 “하반기 개막을 기다린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우승을 향해 더 힘껏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민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권성열, 박은신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긴 휴식은 선수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인 동시에 다시 경쟁의 무대로 돌아가고 싶은 갈증을 키운 시간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두 달 만에 열린 하반기 첫 대회의 현장은 더 치열했다. 경기에 나선 144명 중 113명이 언더파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정찬민이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정찬민이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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