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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딛고 성장한 카카오페이···AI·디지털자산 등 준비 박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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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6.11.03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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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전년比 105.4% 증가한 325억원
매출 27%, 영업이익 105%, 당기순이익 72% 증가
신원근 대표 "핵심 사업 성장···카나나 연계 AI서비스 등 준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카카오페이가 증권업계 등에서 제기된 실적 둔화 우려를 딛고 결제와 금융 서비스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4% 증가한 325억 원, 당기순이익은 3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7%, 10.9%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3일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결제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금융 전반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회사의 펀더멘털과 이익 창출 체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22% 늘어난 16조5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자료)카카오페이
(자료)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가 이번 성장을 주도했다. 카카오 계열 가맹점과 외부 가맹점을 통한 온라인 결제는 18% 증가했고, 맞춤형 혜택 강화로 사용자 로열티를 높인 오프라인 결제는 44% 늘었다. 해외 결제도 28%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주식 거래액 증가의 영향으로 11%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8077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백승준 사업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머니 생태계를 통한 원가 경쟁력은 카드결제 중심의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며 “삼성페이·제로페이 등 타 간편결제와의 연계와 금융서비스 전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트래픽도 견조했다.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핵심 서비스 트래픽 확대에 힘입어 처음으로 7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용자당 평균 거래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7건,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23% 증가한 1만2388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021억 원이었다. 결제와 금융 등 핵심 사업의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결제 성장 가속, AI 서비스 고도화, 투자·보험 자회사의 지속 성장,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 강화를 꼽았다.

결제 부문에서는 카카오커머스 서비스의 시즈널 프로모션 협업을 통해 결제 점유율을 높였고, 여행·교통 등 핵심 업종 외부 가맹점과의 전략적 제휴와 데이터 기반 맞춤형 고효율 마케팅으로 분기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베타 출시된 ‘AI코치’는 10월 현재 누적 방문자 45만명을 넘어섰으며, 방문자의 43%가 AI코치를 활용해 예산 목표를 설정하는 등 이용률이 높아졌다. 박정호 서비스총괄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산관리를 AI에 맡기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전성을 검증한 뒤 정식 출시하고, 복잡한 계산이나 놓치기 쉬운 금융정보를 챙겨주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AI 모델 ‘카나나’와의 연계 범위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송금·결제 등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 분야에도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슈퍼월렛 중심의 차세대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편리한 지갑 사용성, 글로벌 표준 정산망, 보안 인프라, 실사용 사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클(Circle),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그랩(Grab), SCBx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9월에는 KB금융그룹과 ‘넥스트 파이낸스 코리아’ 행사를 열어 차세대 디지털자산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하고 금융·비금융 사업자와의 공동 설계를 제안했다.

신원근 대표는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스테이블코인 입법안은) 입법이 변수가 있어서 특정 시점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만약 이달 중 발의될 경우 사업화 시점은 2028년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국내 정세에 따라 법안 지연 가능성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제도화 시점을 기다리기 보다 다양한 파트너와 기술적으로 준비해서 실제 사업화 시점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과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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