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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서울 집값…덩달아 들썩이는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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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07.15 17:51:20

매매·전세·월세 삼중 강세 여파
서울 주택가격 한달새 1%대 급등
월세가격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대체 주거상품 오피스텔 수요 확산
도심·역세권·대단지 중심 상승세

[이데일리 이다원 김은경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삼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은 올해 처음 월간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셋값은 2011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월세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 용산구 일대 주택가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용산구 일대 주택가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3% 올라 전월(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과 월세도 각각 0.38% 올라 전월(0.35%)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03% 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상승률이 1%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4.52%로 지난해 같은 기간(2.34%)의 약 1.9배에 달했다.

집값 상승세는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으로 확산했다. 성북구가 1.3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구와 구로구(각 1.31%), 동대문구(1.28%), 성동구(1.23%), 강서구(1.16%), 도봉구(1.15%)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1.11%), 강동구(1.06%), 강남구(1.04%)가 1%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동탄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탄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한 달 새 6.81% 올라 전국 주요 조사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1.81%), 안양 동안구(1.81%), 광명시(1.64%)도 강세를 보였지만 과천시(-0.73%)와 화성 만세구(-0.53%)는 하락했다.

전셋값과 월세도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1.08%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1.03%)을 웃돌았으며 2011년 9월(1.5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도 0.96%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지난달에 이어 다시 경신했다. 전셋값은 성동구가 2.0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노원구(1.78%), 도봉구(1.56%), 송파구(1.53%), 성북구(1.50%)도 큰 폭으로 올랐다. 월세 역시 성동구(1.77%), 노원구(1.55%), 송파구(1.48%), 성북구(1.46%)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아파트 가격과 임대료가 함께 오르면서 대체 주거상품인 오피스텔 시장도 강세였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올라 직전 분기(0.23%)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0.50%로 전분기(-0.80%)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아파트 대체 수요가 도심권과 역세권, 준신축 오피스텔로 이어졌고, 경기는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전월셋값도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40%로 직전 분기(0.24%)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0.27%에서 0.07%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도 -0.05%에서 0.17%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세 역시 서울은 0.90%, 경기는 0.76%로 상승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실거주 수요가 많은 대형 오피스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 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은 매매가격이 0.30%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고 전세(0.35%)와 월세(0.96%)도 모든 면적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85㎡ 초과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이 0.59%, 전세가격 0.58%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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