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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1490원대 환율…1500원대 앞두고 외환시장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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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5.13 16:42:11

장 중 1499.9원 고점 후 상승폭 축소
코스피 강세에 1480원대 터치하기도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490.6원 마감
“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시 1500원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490원대에서 마감한 가운데 15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1500원 진입 방어는 성공했지만, 향후 미국과 이란 전쟁 흐름과 국제유가 급등 시 재차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정규장 기준 전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49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기준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 초 1493.8원에서 출발, 이내 상승폭을 키우며 1499.9원까지 올랐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장 중 148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날 3조 7000억원 규모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수출업체 달러 매도세가 상단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내려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휴전 합의로 환율이 내려갔지만 전쟁 여파는 당분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이상 환율 하방은 단단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에 향후 이란 전쟁 흐름과 국제유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재차 150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환율이 다시 뛰며 1500원을 바라보게 된 것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이 희박해진 현실을 시장이 반영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합의를 재촉하는 외부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시장이 기대했지만 그 가능성마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의제가 무역에 집중될 것이며 이란 전쟁은 주요 사안이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오는 14일 회담이 열리는 만큼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 중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할 경우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0.9달러를,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07.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관관계를 보면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는 환율 1489원에 해당한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 환율도 1500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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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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